노숙인 제작상품 온·오프라인 홍보

대경대 온라인마케팅과 학생들이 동대구 노숙인 쉼터에서 늘품공방 온·오프라인 홍보를 위한 회의 및 작업을 하고 있다.

대경대 온라인마케팅과 재학생들이 지역 노숙인 제작상품을 홍보하는 '착한 전공수업'으로 동대구노숙인쉼터 자활사업단 '늘품공방'의 매출액 1천만원을 달성, 화제다.

'늘품공방'은 쉼터 노숙인의 경제적 재활을 목적으로 원목소재 소품을 개발·생산하는 공방으로 총 40여명의 노숙인이 사회에 나서기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주력 판매 상품은 원목으로 만든 수제 오르골과 볼펜으로 우수한 상품에 비해 판매 수익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학과 측은 지난 1월 '늘품공방' 제품홍보와 판매를 돕는 MOU를 체결하고 1학기 정규 교과목으로 'CO-OP (co-operation·산업체현장을 재현한 현장형 교육) 온라인 마케팅'강좌를 개설했다.

이 강좌는 전공 재학생이 실제 수업에서 늘품공방의 제품홍보에 뛰어드는 100% 실습형 교과목으로 시행됐다.

전공학생들은 주력 홍보제품을 결정해 총 3개 팀으로 나누고, 홍보 전파력이 뛰어난 SNS와 블로그, 카페를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홍보에 집중, 제품홍보와 브랜드 홍보를 겸하는 한편 '늘품공방' 인터넷 쇼핑몰(www.ddghope.co.kr/)을 개설해 온라인 홍보기반을 마련했다.

대구경북 패션, 생활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노숙인들이 제작한 '오르골'과 수제 나무원목 볼펜 '우든펜'이 착한 제품으로 이슈화 되면서 주문량도 늘어 쉼터설립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천만원을 달성했다.

정용철 교수(온라인 마케팅과)는 "지역 대학에서 노숙인 자립을 돕기 위해 전공교과를 개설하고 매출증대를 이끈 이례적인 사례다"면서 "노숙인 제작상품 판매 창구의 안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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