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타자 부문 월간 MVP

지난 6월 한달간 9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국민타자의 부활을 알렸던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이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 6월 타자 부문 MVP로 선정됐다.

이승엽은 6월 한 달간 타율 3할3푼, 9홈런, 23타점을 올려 삼성이 1위를 질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5일 두산전에서 잠실야구장 우측관중석 상단으로 날아가는 대형홈런을 터뜨리는 등 지난해와 달리 전성기에 버금가는 비거리까지 갖춰 부활을 알렸다.

MVP로 선정된 이승엽은 올시즌 부활의 요인으로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라며 "지난해 성적으로 부진했을 때 포기하지 않았고, 나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싶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MVP상금으로 받은 150만원 전액을 자신의 모교인 경상중 후배 장용우 군에게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특히 이승엽은 후원금 전달과 함께 "내 경험으론 중학교 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야구를 시작할 때 부모님께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고 했던 말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반복된 훈련이 고되겠지만 노력 없이는 돌아오는 게 없다"며 "꿈과 목표를 향해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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