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열·복덕규 의원, 결선투표까지 진출 이변

박경열 의원(왼쪽), 복덕규 의원

제7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무소속 의원들이 예상외로 선전을 하며 의장과 부의장 선거 결선투표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변의 주인공은 의장에 출마한 박경열 의원(흥해읍)과 복덕규 의원(두호·중앙·죽도동)이다.

이들 의원들은 새누리당 일색인 포항시의회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을 물리치고 결선에서도 다수의 표를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4선의원인 박경열의원은 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 9표로 1위를 차지한 이칠구의원에 1표가 모자라는 8표를 얻어 이변을 예고했다.

박 의원은 2차투표에서는 4표에 그쳤으나 자신과 같은 지역구 출신인 이칠구 의원과의 결선투표에서 당선자(19표)보다 6표 적은 무려 13표를 얻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3선인 복덕규 의원도 부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새누리당 박승훈 의원(10표)에 1표 뒤지는 9표를 획득한데 이어 2차투표에서도 8표를 얻어 결선투표에 진출해 당선자(19표)에 7표 뒤지는 12표를 기록했다.

이들 무소속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물리치고 선전한 이유는 이들 후보들이 평소 의정활동을 성실히 하고 의원들간 대인관계가 원만한 결과라는 평이다.

지방 정가 관계자는"이들 무소속 후보들이 결선까지 진출하면서 선전을 한 것은 의원으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은데다가 새누리당 후보들간 표가 흩어지고 또 반발표가 몰린 것도 원인일수 있다"며 "새로 선출된 의장단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해 화합과 상생의 의회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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