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안동병원, 1주년 기념 학술대회

하늘을 나는 응급실, 경북닥터헬기가 1년 만에 300회 이상 출동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도와 안동병원은 닥터헬기 운영 1주년을 맞아 '경북닥터헬기 임무 365일'을 주제로 지난 4일 안동병원 컨벤션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내 병원 응급실 의료진, 119대원 등 응급환자를 담당하는 최 일선 종사자들과 함께 응급환자 이송체계 및 닥터헬기 운용실적 보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경북닥터헬기는 6월 30일 기준으로 396건 출동요청을 받아 285회 출동했으며, 출동 도중 임무중단 17건, 출동기각이 94건이라고 밝혔다.

닥터헬기의 300회 출동은 전남의 경우 19개월, 인천은 29개월이 소요됐으며, 경북과 함께 출범한 강원은 300회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5명의 헬기이송환자를 분석한 결과 중증외상이 89명(31.2%)으로 많았고, 뇌질환 84명(29.5%), 심장질환 33명(11.6%)이었으며 호흡곤란, 약물중독, 응급출산, 급성복막염 등 기타증상이 79명(27.7%)이었다.

환자는 남성이 191명(67%)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여성이 94명(33%)를 차지했다.

영주지역이 101건(35.4%)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응급의료취약지역이 많은 경북북부지역에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1초가 소중한 중증응급환자의 헬기이송 시간은 평균 14분47초 걸렸으며 예천, 영주, 의성지역이 11분대에 도착했고, 상주와 충북단양은 18분, 울진이 23분30초 소요됐다.

한편,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장비(초음파기, 심장제세동기, 인공호흡기, 혈액분석기 등) 및 전문처치 약물 등이 탑재되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현장치료 및 응급환자 이송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송비용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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