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 감독 자격, '팀 K리그' 사령탑에 선임, 올스타전의 또 다른 재미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

포항스틸러스 황선홍감독이 2002한일월드컵 스승인 히딩크감독과 지략대결을 펼친다.

9일 한국프로축연맹은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경기의 팀 K리그 감독에 황선홍 포항감독을 선임했다.

황감독은 2013년 K리그 클래식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이번 올스타전에서 '팀 K리그' 감독을 맡게 됐다.

상대팀인 '팀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이 이끈다.

감독 7년차만에 지도자로서 올스타전 첫 무대를 밟게 되는 황선홍감독은 현역시절 K리그 통산 64경기 31골 16도움, K리그 역대 최다인 8경기 연속 득점(김도훈과 동률), 4회 연속 월드컵 대표, A매치 103경기 5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남기며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폴란드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첫 승을 선사했으며, 미국전에서는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뒤 붕대를 감고도 투혼을 불살랐던 기억은 지금도 새록새록하다.

그런 황감독이 이제 선수가 아니라 K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 올스타들을 이끌고 스승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팀 박지성'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따라서 오는 25일 서울 상암벌에서 펼쳐지는 별들의 전쟁외에 12년전 사제지간으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감독과 황선홍감독의 지략대결도 또다른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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