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예회관·영덕 예주문예회관 참여…'최선배 재즈 퀸텟' 초청 공연 등 행사

최선배 재즈 퀸텟

한·중·일 3개국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원데이 페스티벌'이 12일 오후 7시 한·중·일 각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다(중국은 시차 관계로 현지시각 6시 시작).

3개국 예술가 400여 명이 94개 공연을 선보이는 대규모 축제다.

'원데이 페스티벌'이란, 말 그대로 하루(one day)에 열리는 축제이다. 특정한 날짜, 특정한 시간에 여러 공간에서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는 것이 이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이다.

피아니스트 메이세컨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박창수씨가 대표로 있는 '더 하우스 콘서트' 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축제다. 지난해에는 국내 각지에서 공연을 했지만 올해는 중국과 일본까지 범위를 확대해 국제행사로 치른다.

한국의 경우 29개 시·군에서 총 47개, 중국과 일본에서 각 18개, 29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공연장은 물론 서점과 카페, 교회, 가정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다.

경북도에서는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영덕에 위치한 예주문화예술회관이 참여한다.

이날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최선배 재즈 퀸텟'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하우스 콘서트'를 꾀하는 만큼 관객들은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서 연주자들과 함께 음악과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 관객들은 연주자와 불과 1~2m거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한국 재즈 1세대의 거장인 트럼페터 최선배, 테너 색소포니스트 김수열, 더블베이스 이철훈, 피아노 이한응, 드럼 오상목으로 구성된 재즈 퀸텟(Quintet, 5중주)이 출연해 감미로운 재즈의 향연을 펼친다.

또한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한국 최초의 여성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메이세컨을 비롯한 바이올린, 첼로, 기타 연주가들이 출연한다.

'바닐라스카이', '당신을 기억합니다,' '해와 비'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8곡으로 약 60분간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름답고 편안한 선율과 잔잔한 감동의 가사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나간다.

이번 공연은 선착순 무료입장 가능하다.

영덕군 관계자는 "세 나라가 이념과 갈등을 넘어 문화로 소통하게되는 이번 자리에 대한민국 공연장으로 예주문화예술회관이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영덕군민들께 특별한 감동으로 오래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내외 다양한 곳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한국의 박창수(피아노), 중국 수 펑시아(구젱), 일본 겐이치 다케다(일렉트릭 고토)가 서울 도곡동 율하우스에서 즉흥연주를 펼친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이 이끄는 '에라토 앙상블'은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중앙음악원 가오칸 교수 등 중국 연주자들과 협연한다. 기타리스트 김성진을 주축으로 한 '그랑기타퀸텟'이 일본 도쿄 타마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자세한 일정은 페스티벌 홈페이지(thc-project.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부터 2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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