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山·海 어우러진 경관…캠핑 최적지, 내달 18일까지 해수욕장·유원지 운영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피서객 모습.

태백산맥의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면적의 80%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지 곳곳에서 모아진 물줄기는 오십천, 송천을 거쳐 64km나 되는 해안가에 걸친 광활한 바다로 흘러간다. 강과 산과 바다를 한눈에 품은 멋진 풍경과 빼어난 특산물 먹을거리를 자랑하는 영덕은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 강 '江 '

영덕군의 가장 대표적인 내천유원지는 '옥계계곡'(달산면 옥계리)이다. 동대산과 팔각산의 물이 합류해 형성된 옥계계곡은 수심에 상관없이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하며 옥빛을 띠고 있다.

계곡을 따라서는 온갖 기암괴석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비경을 자랑한다. 또한 곳곳에 얕은 수심의 소가 자리 잡고 있어 가족 피서객들의 캠핑장소로서는 최적의 조건이다.

오십천 물줄기 가운데 '오천 솔밭'(지품면 오천리)은 오십천의 맑은 물과 백사장이 소박하면서도 수려한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이한다. '오천솔밭' 이름대로 백사장 뒤로 소나무 밭이 자리 잡고 있어 한 여름 뜨거운 볕은 150년이 훌쩍 넘은 고목 숲 그늘 아래로 피하면 그만이다. 특히 물이 얕고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조성돼 있어초보 캠핑족도 쉽게 즐길 수 있다.

△ 산 '山'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여덟 봉우리가 한 줄기 능선위에 솟아 멋진 경관을 뽐내는 '팔각산'은 달산면 옥계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633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로가 단조롭지 않아 산을 타는 재미가 있고 산 언저리에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땀을 식혀준다.

7개의 보물을 가진 산이라 해 이름 붙은 '칠보산'은 완만한 산세로 초보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등반할 수 있고 차로 20분만 달리면 푸른 바다도 만날 수 있다. 산 아래에는 자연휴양림 시설이 조성돼 있어 한 여름 무더위 캠핑에 딱 좋다.

△해 '海'

아무래도 영덕하면 빼어난 맛을 자랑하는 영덕대게와 64km의 해안선과 함께 펼쳐진 드넓은 바다가 떠오를 것이다. 영덕에는 하얀 모래밭이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명사 20리의 고래불해수욕장을 비롯해 장사, 대진, 남호, 하저 해수욕장 등 유난히 맑은 물을 자랑하는 해수욕장들이 많다.

영덕 관내 해수욕장은 빼어난 경관과 백사장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백합잡이, 오징어잡이, 광어맨손잡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이색체험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유원지 운영기간 동안 매일 저녁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음악분수는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 줄 것이다.

한편 영덕군 관내 해수욕장(일반 3개소, 마을 4개소)과 자연발생유원지(3개소)는 11일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8월 18일까지 39일간 운영한다.

영덕군은 개장을 앞두고 피서객 200만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민강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주민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기간 중 다양한 문화행사와 스포츠 이벤트를 열어 영덕군을 찾은 관광객들이 영덕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올해 여름 우리 군을 찾는 피서객을 위해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환경과 시설을 정비하고 다양한 체험코스를 마련했다"면서"피서객들이 영덕에 머물며 경험하기 힘든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해안 최고의 피서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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