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 대상 '민요교실' 운영

상주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옥동서원에서 지역 초등학교 교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상주 아리랑 연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모았다.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백만흠)이 역내 유·초·중학생들에게 상주인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달부터 '상주 민요교실'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요교실은 상주아리랑 보존회와 연계해 음원과 악보를 확보하고 민요강사를 지원하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이 배우는 민요는 일제 강점기 애환을 담은 '상주 아리랑'과 연밥 따는 아가씨에게 연정을 보내는 '공갈못 노래', 풍년을 기원하는 '서보가' 등이다.

특히 지난 9일에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교원 70여명도 옥동서원에서 상주 아리랑 보존회 소속 강사 김동숙씨를 초빙, 상주 아리랑 연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모았다.

연수에 참여했던 김모(여·36) 교사는 "그동안 상주 아리랑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다른 지방의 아리랑을 부르고 가르쳤다는 것이 부끄러웠다"며 "앞으로 상주의 얼이 담긴 상주민요를 학생들과 함께 부르는 시간을 보다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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