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페라 '아! 징비록' 안동 공연

어렵고 무겁게만 느껴지던 오페라가 친근하게 변신을 꾀하며 지역관객과 마주한다. 한국적 소재를 적극 활용한 작품부터 대중 속으로 파고든 작품까지 다양한 창작오페라가 연이어 마련된다.

△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 안동 공연

서애 류성룡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오페라 '아! 징비록'이 19일 오후 1시 30분과 5시 30분에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

17일 '오페라마 콘서트' 군위 공연

오페라 '아! 징비록'은 의성 출신인 서애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경북의 자랑스러운 인물인 서애 류성룡의 호국충절위민의 삶을 그림으로써 경북의 정체성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

조선과 왜국 무대가 대비되는 전체 구성 속에 민족음악 요소가 적절하게 가미돼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잘 이룬다.

류성룡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유학자였다. 이황의 제자로 성리학의 대가였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 군관인 이순신과 원균을 천거하여 선조로 하여금 이들을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의 방어책임자로 임명하도록 했다. 그는 임진왜란 때의 후회와 교훈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징비록'을 저술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보 제132호인 '징비록'을 소재로 창작된 오페라 '아! 징비록'은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2012년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석 1만원, 8세 이상 관람가.

△ 군위 '오페라마는 이야기이다'

군위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바리톤 정경의 '오페라마는 이야기이다' 가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고전 오페라와 현대 드라마가 융합된 신조어인 '오페라마'는 정통 오페라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영상, 춤, 연기, 조명, 전자음향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사용해 성악곡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클래식계의 젊은 이단아 바리톤 정경이 직접 연출, 주연에 나섰다.

이 공연은 보수적인 클래식계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형식의 작품으로 오페라를 탄생하게 만든 정통 가곡부터 한국가곡, 뮤지컬, 가요, 연극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춤과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선보이며, 피아니스트 이현주, 오페라마 배우 정준구, 뮤지컬 배우 이상현 외 6명이 함께하여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이다.

관람료는 1층 1만2천원, 2층 1만원이며, 오는 15일까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gunwiart.go.kr)에서 인터넷 예매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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