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세월호 사고로 무기연기 됐던 '2014영주선비문화축제'를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선비촌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축제 시기를 사과를 비롯한 농특산물 생산시기와 부석사 단풍길 걷기 등 행락철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하고 '거리퍼레이드'와 텐트존 운영 등 일부행사를 취소하고 선비의 정체성을 살리는 내실있는 축제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선비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경북도 육성축제로 지정돼 전국 대표 축제로 발전할 기반이 마련된 만큼 축제를 통해 영주의 선비정신과 문화가 한문화의 근간이 되는 정신문화의 뿌리라는 것을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형식적인 무대형 축제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즐기면서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과거와 현대가 아우르되 선비문화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공연·전시·체험 등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할 예정이다.

장욱현 시장은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는 불필요한 축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줄여 나가겠다"며 "선비정신과 문화를 향유하고 체험하면서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