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원재作 '소나무'

현대미술의 특징은 특정양식이나 유파를 지칭하지는 않는다. 대신 작가 개별적 조형성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읽어 내고 가치화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소재와 형식 장르를 초월해 현대미술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역 곳곳에서 선보이고 있다.

△ 불일불이(不一不二)展

'불일불이(不一不二)展'이 이달 말까지 에다소소갤러리카페 (포항대이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하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르지도 않음'을 뜻하는 '불일불이(不一不二)'를 미술작품으로 풀어낸 자리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개성과 현대라는 시대적 보편가치의 동시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화를 점묘로 그린 한승협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인간의 감성을 원색의 강렬함으로 표현한 최수정 작가의 작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외에도 권종민·류영재·신국향·원윤현·유경자·이병우·이상훈·이은희·이정욱·최성규·최정희 작가 등이 참여했다.

△ 뉴프론티어 초대전 '로맨틱 펀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뉴프론티어 초대전 '로맨틱 펀치'가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상설갤러리와 야외 어울마당을 꾸민다.

안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2~30대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 전시다.

'새로운 개척자'라는 뜻을 가진 '뉴프론티어'정신으로 무장한 신선하고 거침없는 표현의 조각, 회화, 영상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동시대 미술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김일중·이정민·최락원 작가부터 안동대 재학시절부터 전국 규모 공모전 대상을 휩쓴 바 있는 권남득·임도훈 등 청년조각가까지 총 16명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표현으로 감성 펀치를 선보이고 있다.

△ 동서양 명화 디지털 전시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15일 미술 감상교육 프로그램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展으로 전시실 전관을 꾸몄다.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여름방학을 맞아 동서양의 명화를 디지털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동양의 눈, 서양의 눈'을 타이틀로 동서양 미술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고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미술사의 대표작들을 80점의 디지털 프린팅, 130여 컷의 영상을 통해 선보였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