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충문 광장서 경북일보 주관 '나라사랑 호국음악회'

오케스트라 휴먼

유엔군 참전·정전 61주년 기념 '제2회 나라사랑 호국음악회'가 25일 오후 7시 국립영천호국원 현충문 광장에서 열린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귀감으로 삼아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기획이다.

'지난 60년을 기억하고, 미래 60년을 준비합시다'를 주제로 6·25 참전 용사와 유엔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명창 기연옥

이날 호국원에서는 군악대, 어린이합창단, 팝페라, 아리랑, 시 낭송,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퍼포먼스에 맞춰 21개 UN 참전국 국기가 차례대로 입장하며 '나라사랑 호국음악회'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월성 어린이 합창단이 '고향의 봄', '전선을 간다', '멋진 사나이' 등을 노래한다. 맑은 목소리로 입을 모아 노래하는 아이들을 통해 전전세대와 전후 세대간의 국가관과 호국정신에 대해 소통하는 장이다.

가수 금잔디

팝페라 가수 조정호씨는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기억해', '지금 이 순간' 등 친숙하고 귀에 익숙한 음악들을 통해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며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다.

역사 속 의병아리랑을 재현해 유엔군 참전·정전 61주년의 중요성을 알리는 민요명창 공연도 마련된다. 의병아리랑보존회 기연옥 명창이 '의병 아리랑', '초혼무', '영천 아리랑' 등으로 관객과 호흡한다.

최지연 시 낭송가는 호국 선열을 기리는 시에 소리와 감정을 담고, 오케스트라 휴먼과 성악가 임재진이 합동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가수 진시몬

오케스트라 휴먼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과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등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린다.

'트로트란 진실과 경험 속에서 우러나오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한 대중가수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트로트 가수 금잔디와 진시몬이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굳세어라 금순아', '일편단심', '올아버니', '아슬아슬', '어머니' 등 1950~60년대 노래를 통해 전쟁으로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낯선 타향에서 고통 받았던 이들과 고향을 그리워 한 호국용사들의 삶의 애환을 담아낼 예정이다.

국립영천호국원 관계자는 "이번 나라사랑 호국음악회에는 6·25전쟁 참전국 학생, 미군부대장병, 학생, 군인, 일반인 등 3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적 천모와 참여분위기 조성, 존경과 감사를 드리는 행사를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힘을 결집시키고자 한다"고 기대했다.

이번 '제2회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는 국립영천호국원이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하며 경상북도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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