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보건·의료 등 41개 분야별 사업 우선 추진

임광원 울진군수

'박빙' 승부를 점쳤던 예상과 달리 싱거운 승리로 마침표를 찍은 임광원 울진군수는 '임기 2부'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여념이 없다.

울진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문화·관광도시 만들기를 비롯 'SOC가 곧 복지'라는 군민의 염원을 담아 국도 36호선 조기 완공과 4차선 확장 등을 목표로 담금질을 재개한다.

'노인복지는 가까운 곳에 있다' 철학을 발판삼아 시도한 마을중심 동절기 공동취사제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타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정도다.

미래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인 수자원을 확보함에 따라 군정사에 한 획을 그었다.

민선 1기인 1995년부터 추진된 울진지방상수도 확장 사업은 취수원은 왕피천 주변 일대 주민 반대에 발목을 잡혀 18년 동안 답보 상태에 놓였다.

하지만 이 문제는 임 군수가 취임한 뒤 제 1목표로 삼고 주민들과의 면담과 설득을 통해 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이로써 근남, 원남, 죽변, 울진 등 4개 읍·면 1만 4천가구(4만여명)에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울진읍과 근남면을 이어줄 왕피천 대교 건설, 돈 되는 농업 육성, 스포츠마케팅 강화, 재경 학사관 건립, 지역균형 발전 계획 등 군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군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처럼 임 군수는 이른바 생활 밀착형 사업 추진이 곧 '군민의 행복'이라는 목표로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음은 임광원 울진군수와의 밀문일답.

△먼저 군수 당선을 축하하며 소감과 인사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울진군민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승리는 우리 6만 울진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하며, 이번 승리와 기쁨을 군민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경쟁한 새정치당 임원식 후보와 무소속 임영득·전찬걸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정치당과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군민들의 뜻도 함께 존중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우리는 또다시 도약하는 울진의 새시대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앞으로 다시 시작될 울진군정의 방향은 원칙의 기본위에서 정의가 바로 서고 사람이 존중되며 지역균형발전으로 울진군이 하나 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저는 군민을 위한 따뜻한 정책을 통해서 보다 더 발전하고 변화하는 울진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군민의 편에 서서 힘차게 군민이 원하는 길을 가겠습니다.

6만 울진군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

-선거공약에 있듯 '생태 문화관광 분야', '복지·보건·의료분야', '농림·어업분야', '스포츠 마케팅분야', '해양과학·레포츠분야', 'SOC분야', '인재육성 및 제도개선분야', '일자리 창출분야' 등 분야별 41개 우선 추진사업들을 착실히 이뤄 나아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왕피천 생명문화 벨트' 조성을 추진해 울진의 대박시대를 열겠습니다.

먼저 왕피천 생태탐방네트워크 사업으로 왕피천 관광지(성류굴~망양정~엑스포공원~민물고기연구센터)를 연결하는 순환레일 건설, 왕피천대교 건설, 분천~왕피천간 생태투어버스 운영 등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또한 에코힐링 문화체험벨트구축, 왕피천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체험단지 및 생태환경교육센터 조성 등을 통해 특화된 명품관광지를 조성하겠습니다.

△군민의 염원이 담긴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유치 계획 추진 일정은.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12년 하반기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우리군은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기본계획 및 사전타당성 용역'을 시행했으며 현재 'KDI 예비타당성조사 조사연구팀 현지실사'와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른 CVM(여론조사)이 끝난 상태로 오는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최종결과가 나올 계획입니다.

해양분야의 국가적인 연구와 체험·교육이 결합된 동해안권역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으로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경북해양바이오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가 함께 운영되면 울진이 동해안 해양과학의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해안과 독도 영토분쟁을 연계한 해양주권 수호에 대한 국민교육장으로서의 활용가치도 높아 반드시 울진군에 유치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군민 행복을 위한 앞으로의 군정방향은.

-행정의 최종 목표는 군민의 행복입니다.

형식적이고 외형적으로 거창한 행정은 결국 군민으로부터 외면을 받기 마련입니다.

군민의 생활에 직결된 행복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드린 바와 같이 군민의 명령을 받들어 '생활복지 환경개선'과 '평생건강도시·치유도시·머물러가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원칙의 기본 위에서 정의가 바로서고 사람이 존중되는 울진을 만들기 위해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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