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署, 금품 63점 압수…여죄 수사중

영주경찰서는 17일 휴가철을 맞아 전국을 무대로 빈집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48·서울·전과26범)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 등을 헐값에 매입한 금은방 업주 신모(56·경기)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9일 낮 12시30분께 휴가를 떠나 비어 있던 영주시 가흥동의 한 주택에 침입,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총 14회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서울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임대해 휴가철 방범시설이 취약한 지방 도시의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빈집을 발견하면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열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문경, 안동, 부여, 밀양, 서산, 동두천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금속만을 골라 훔쳐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주변 CCTV 분석 및 범인들이 사용한 렌트카 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하다가 경기도 지역에서 또 다른 범행을 물색중이던 박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범인들로부터 압수한 금품 63점 등에 대해 추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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