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올여름 '장 샤오강 특별전'을 포함한 4가지 기획전시로 미술 애호가와 휴가철 여행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중국 현대미술 작가 장샤오강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더운 여름철에 다양한 기획전시를 감상하면서 피서하세요."

대구미술관은 '장 샤오강 특별전'을 포함한 4가지 기획전시로 미술 애호가와 휴가철 여행객을 유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중국 현대미술 작가 장샤오강(張曉剛·56)의 회고전 형태인 특별전은 지난달 14일부터 9월 10일까지 '장샤오강, Memory + ing'이라는 제목으로 작가의 1980년대 초기작부터 최신작 105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 측은 KTX와 연계한 대구미술관 투어를 운영하고 지하철2호선 대공원역~미술관 구간의 순환버스 2대도 운행 중이다.

주말에는 동대구역~대구미술관 구간을 하루 7회 운행한다.

또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 7인(이영륭·정은기·정치환·차계남·최학노·홍현기·허용)의 '대구미술, 기억의 풍경'전(~8월31일), 젊은 미술인재를 발굴하는 'Y ARTIST 프로젝트4·5', '정재훈·안유진 전'(각기 ~9월21일,~9월31일)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특별전을 관람한 이형목(36·부산 동래구)씨는 "휴가기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대구미술관의 특별전을 보러 왔다"며 "더위도 피하고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미술관 입장료 3천~5천원만 부담하면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장샤오강을 비롯해 대구지역 거장과 청년작가의 미술세계를 두루 관람할 수 있어 문의가 늘고 있다"며 "대구의 더위를 미술관에서 식히는 것도 멋진 피서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