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어치워라, 참말로

거짓 없고

 

눈물 없는

인생은 어디에도 없구나

 

눈물 한 방울 바다에 떨구니

인생이 넓어진다

 

설음 한 덩어리 목구멍으로 삼키니

인생이 깊다

<감상> 때로 시는 읽는 사람을 위로한다. 시인은 굳이 한 편의 시로 독자를 위로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읽는 독자는 시를 읽고 박수치며 공감하고, 시를 적어 책상 앞에 붙여놓기도 한다. '설음 한 덩어리 목구멍으로 삼키니/인생이 깊다' 많은 독자들이 이런 표현에 감동하면서 시집을 옆에 끼고 다니기도 한다. 넓어지는 인생을 배운다. (시인 하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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