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국악협회는 지난 25일 영강문화센터에서 문경지부 창립총회를 열고, 황금순(57·여) 지부장 선임 등 본격적인 지역 국악 활동에 나섰다.

문경의 국악인들이 하나로 만나는 장이 마련됐다.

(사)한국국악협회는 지난 25일 영강문화센터에서 문경지부 창립총회를 열고, 황금순(57·여) 지부장 선임 등 본격적인 지역 국악 활동에 나섰다.

한국무용 전공자인 황 회장은 "2012년부터 전통예술의 전승보존을 목적으로 협의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문경지역에서 지부를 설립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전공자 10명을 모으는 일이었다.

대학의 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국악을 직업으로 여기는 등의 인정할 만한 사람도 귀한데다가, 이들이 선뜻 한 마음으로 동참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이전에 다른 사람들에 의해 설립이 몇 차례 시도됐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던 것이라서 이날 지부 창립은 큰 설레임과 기대를 자아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이 자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이응천 문경시의회 의장, 고우현, 박영서 도의원, 권영하 문경시의회 부의장, 이상진 시의원, 지태섭 문경예총회장, 김영우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비롯한 지역인사와 박정곤 (사)한국국악협회 상임이사, 정명자 무용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에서 16번째 창립된 문경지부는 국악전공자를 포함해 6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황금순 지부장은 "올해 3월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열심히 발로 뛰어 지부가 탄생하게 됐다"며, "오늘 창립은 문경의 국악인들이 한 단계 도약하는 시작일 뿐이라, 앞으로 국악인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고, 문경시와 예총, 문화원 등 관계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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