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추진위원회 발족,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 연구·조사 통해 가치 정립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안동 봉정사 전경.

안동 봉정사를 포함한 전국의 7개 사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안동시에 의하면 안동 봉정사를 비롯한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 한국의 전통산사 7개가 지난해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이후 몇 차례에 걸친 준비회의와 사무국을 설립한 후 오는 8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발족식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재 대상 사찰이 소재한 5개 광역단체장과 7개 자치단체장, 7개 전통산사 주지스님 등이 참석해 등재를 위한 협약을 맺는다.

발족식 이후에는 세계유산 등재 업무를 전담할 사무국을 중심으로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학술회의, 세계유사유산 비교연구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산사가 지닌 세계유산적 가치를 정립하게 된다.

2017년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같은 해 유네스코로부터 위임받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전문가 실사를 거쳐 이듬해인 2018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되게 된다.

한편, 안동시는 2010년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2016년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2018년 봉정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만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까지 등재하게 되는 쾌거를 올리게 된다.

또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하고 있는 '유교책판'이 2015년에 세계기록유산등재를 앞두고 있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게 되면 유네스코 주도하에 있는 3대 카테고리(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를 완벽하게 보유하게 되는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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