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관 상주경찰서 경위

무더운 공기가 도심으로 파고드는 요즘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늘어나 산과 바다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바캉스 시즌이다. 바다를 찾는 사람들은 안전한 물놀이를 해야겠지만 산을 찾는 사람들은 복병인 독충(毒蟲)을 주의해야 한다.

독충은 돌 밑이나 풀 섶에 숨어 있다가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면 공격을 하므로 산행을 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에 쏘여 사망하기도 하고 뱀에게 물리거나 해충에게 물려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도 있으며 풀 독으로 인해 피부에 반점과 가려움증이 생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독충에는 뱀, 벌, 풀쌔기, 진드기 등이 있으며 산나물 채취를 하거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피해를 많이 받을 수 있다. 뱀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면 등산화를 신고 긴 바지를 입고 산행을 하는 것이 좋고 뱀을 잡으려고 하지 않으며 특히 땅에 무엇인가를 주우려 할 때 유의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뱀의 종류와 특성을 알고 물린 지점을 중심으로 심장에서 가까운 지점을 묶어 응급조치를 하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는 몸을 움직이지 말고 머리를 감싸며 몸을 낮추고 만약 쏘였다면 침을 빼내고 물수건으로 차갑게 해 주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기타 해충에 대한 예방으로 해충은 향수나 화장품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므로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고 긴 옷을 입고 산행을 한다. 또한 함부로 풀 섶에서 용변을 보거나 눕지 말고 옷을 벗어 풀 위에 말리지 않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산행을 하다가 독충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말고 사전지식을 가지고 특별한 안전수칙을 지켜 모처럼 찾은 가족과의 산행과 지인들과의 나들이가 즐겁게 마무리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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