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700만원 부과…해당 심판은 제재 없어 논란, '퇴장성 핸드볼' 신화용, 사후 징계로 2G 출장정지

포항스틸러스 거미손 신화용이 사후 동영상 분석을 통한 2경기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져 8월 첫 경기부터 전력누수가 예상된다.

특히 상주상무 박항서감독은 올시즌 서울과 가진 두번의 경기에서 모두 심판판정문제로 제재를 받은 반면 심판에 대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아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9일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고 박항서 상주상무감독에 제재금 700만원, 신화용에 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들외에 K리그 챌린지 경기중 난폭한 행위를 한 안산 김동우에게 3경기 출전정지, 경기종료후 심판진에 욕설을 한 강원 김오규에게 2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박항서감독은 지난 23일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서울-상주전 종료후 인터뷰에서 심판판정과 관련한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에 대한 사후제재조치였다.

신화용은 지난 23일 K리그 클래식 인천-포항전 후반 32어 인천 진성욱의 단독슈팅 상황에서 골에어리어 앞쪽으로 나와 상대 슈팅을 손으로 막은 핸드볼 파울을 한 것에 대한 제재조치다.

당시 우상일 주심은 진성욱의 슈팅이 포항 골문을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고를 줬다고 밝힌 바 있지만 경기후 퇴장을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한편 상벌위는 박항서 감독과 김오규의 경우 심판판정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임에도 해당심판에 대한 제재는 하지 않아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박감독은 지난 4월 서울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도 심판판정에 불복해 욕설 등을 한 행위에 대해 퇴장 및 사후제재조치로 7경기가 벤치에 앉지 못했다.

문제는 올시즌 K리그 심판들의 오심과 편파판정이 끊이지 않았지만 상벌위는 심판에 대해서는 제재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K리그의 공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연맹은 심판들의 경기당 평균오심률이 10%내외가 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조치를 하지 않아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까지 불만이 팽배해 있다.

실제 박항서감독이 퇴장 및 5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던 K리그 7라운드 서울전의 경우 심판의 명백한 오심 또는 편파판정으로 밖에 볼 수 없는 판정이 잇따랐었다.

이처럼 심판판정에 대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벌위가 판정에 대한 사후분석을 통해 즉각적인 제재조치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맹은 현재 매경기 심판에 대한 평가를 병행한 뒤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 강등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그 대상이 1~2명에 불과하다.

특히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구단관계자가 심판판정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할 경우 일방적으로 제재하는 규정은 심판의 전횡을 부추키는 악법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는 등 판정 공정성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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