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문서 고증으로 밝혀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독도의 국제사회 명칭 리앙쿠르섬이란 것이 이조시대 이안굴(李安窟)이라고 불리던 독도명칭에서 유래된것이라는 사료가 발견됐다.

일본이 독도를 일본국내에서는 다케시마(竹島)라 사용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리앙쿠르섬이라 부르고 있는데 리앙쿠르라는 명칭이 우리나라에서 부르던 명칭을 일본발음으로 한것으로 밝혀져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허구라는것이 또다시 밝혀졌다.

한일문화연구소 김문길(부산외대 명예교수) 소장은 "몇 년전에 시마네현 다케시마 사료관을 방문해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 사료관에 비치된 '일본해의 죽도에 대하여'(日韓漁業交涉資料三) 란 자료를 입수 해석한 결과 '리앙쿠르' 라는 것은 동도에 있는 큰암굴을 이조시대 이안굴(李安窟) 이라 불렸던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며 "이안굴(李安窟) 의 일본발음이 리앙쿠르"라고 밝혔다.

내용이 18장으로된 '일본해의 죽도에 대하여'(日韓漁業交涉資料三)는 1952년 2월 2일에 작성된 사료로 시마네현이 일본 내무성에 '죽도의 역사개념'을 확고히 심어주기 위해 제출한 사료다

'극비' (極秘)표시된 쇼와 27년 2월 2일자 이 자료는 '개설', '령유의 경위', '도명(島名) 의 변경', '경영', '한국의 죽도에 대한 주장', '부록 독도의 지도'가 있다.

이 사료 5번째 한국이 죽도에 대한 주장 이란 제목에 "리앙쿠르 라는 것은 동도에 있는 큰암굴을 이조시대 이안굴(李安窟) 이라 불렸던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라고 기록돼 있다.

김문길 소장은 "이 사료의 내용은 18장으로 된 것인데 일본이 죽도를 먼저 발견하고 명치 전부터 어부 나가이 요사부토가 고기를 잡은 곳이라는 일본 영토의 확실성을 나타내기 위한 사료인데 이 사료에서 독도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명칭을 일본발음으로 그대로 한것은 독도가 우리나라 땅 이라는것을 인정한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장은 또 "그동안 독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리앙쿠르의 명칭은 1849년 프랑스배가 독도를 발견하고 선주의 이름을 따서 붙혀진 것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리앙쿠르는 프랑스 선박 이름에서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 자료를 통해서 알수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장은 "독도를 일본사람들이 리앙쿠르섬이라는 명칭을 이안굴에서 나왔다는 것은 부정하고 있지만 이안굴은 아마도 조선시대 안용복이 독도를 수호했던 동굴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패전 이후 즉 이승만 라인이 생긴 이후 다케시마를 어떻게 하더라도 일본 영토로 만들려 할 때, 국제사회에서 쓰는 용어 리앙쿠르 섬은 조선시대 안용복이 거주했던 암굴을 리앙쿠르라 했던 것이 이번에 판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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