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일대 8만5천867㎡에 2016년까지 500억원 투자…투자양해각서 체결

삼성전자 연수원 조감도

영덕군과 삼성전자는 30일 병곡면 영리 산115-1 일원 8만5천 867㎡에 삼성연수원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500억원을 들여 교육(강당·다목적홀·강의실) 및 부대시설(편의 및 문화시설·식당·사우나)과 숙소동(250명 수용), 생태습지, 전망대 등을 갖춘다.

내년 초 착공해 2016년 9월쯤 준공할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 2만명이 이용하게 된다.

경북도·영덕군은 30일 삼성전자와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일대에 삼성전자 영덕연수원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영덕군은 해당 부지에 대한 용도지역(보전 및 생산, 농림 등) 변경 검토를 거쳐 지난달 말 경북도에 허가를 신청했다. 삼성연수원 건립 예정지는 2004년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개인 명의로 수목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던 곳이다.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쉬운 데다 명사십리 고래불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경기불안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다, 경북도와 영덕군의 지속적인 개발 요청에 따라 최근 삼성그룹 차원에서 연수원 건립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 관계자는 "연수원은 삼성그룹 간부들의 연수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연수원 건립에 따른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 유입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MOU 체결식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해 정금용 삼성전자 부사장, 전승준 상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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