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석 상주경찰서 함창파출소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전국 산간 계곡 등에는 피서객들로 붐벼나고 있다. 그런데 저마다 순간의 편안함을 누리려고 아무렇게나 버려놓은 쓰레기가 넘쳐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피서객들은 그 곳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하고 떠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생각에 자연에 상처를 남겨두고 간다.

자연이 치울수 없는 술병과 온갖 쓰레기를 담은 비닐봉지가 바로 그 주범들이다. 특히 한번 버려둔 곳에 또 다른 사람이 버리고 있기 때문에 쓰레기는 금방 산더미처럼 쌓인다.

맑은 물과 푸른 숲에서 편안하게 심신을 수련했다면 그 댓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대가없이 공짜로 즐기려 한다. 자연은 말이 없다. 소리 없는 외침이라고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자연에 대한 축복과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남겨두고 떠나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마무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피서지에서 피해야 할 오류(誤謬)는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소함에서 비롯되는 작은 오류가 큰 위험이 되지 않도록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회복시켜야 한다.다

이제 어디서든지 노상 기초질서를 지켜 개념 없는 행동의 습관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기쁨의 삶을 만들어야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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