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초청 간담회…매각때 야외공연장 제외 요구

경주시가 민간매각 추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보문관광단지 중심상가에 대한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보문단지의 상징적 건축물로 보문단지 개장 때부터 경주 시민과 함께해 온 보문중심상가에 대해 의미있는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방침에 부응한 경상북도관광공사가 경영혁신을 위한 부채 줄이기 차원에서 보문중심상가 매각을 추진하는데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지역 3개 대학의 관광 관련 학과 교수들도 참석해 보문중심 상가 민간매각의 타당성 및 매각방법, 경주시 매입 필요성과 국책사업 유치 등 중심상가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그동안 시는 보문상가 내 야외공연장의 경우 보문단지 개장 때부터 예산을 들여 국악공연을 해오고 있는 공공용물이기 때문에 매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보문관광단지가 관광경주발전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의 정책대안 마련을 비롯 시의회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칠 수 있도록 매각 보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상북도관광공사 관계자가 참석해 매각 관련 관계자 회의를 개최, 국책사업을 유치해 경주시와 관광공사가 공동개발하거나 경주시의 매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협의 후 매각한다는 협의를 한 바 있다.

시는 향후 이번 전문가 초청 1차 간담회에 이어 8월 중으로 관계기관 및 관련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2차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해 보문중심상가 매각과 관련한 원만한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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