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에 유승민 지명…최고위원 이병석·김태환 경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인사를 4일 단행하고 본격적인 당 혁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TK인사의 지명이 유력시 되고 있다.

당의 핵심 당직자는 "7·30 재·보궐선거 때문에 미뤄놨던 당직 개편을 이번 주 시작과 함께 단행할 것으로 안다"며 "특히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과 최고 의사결정권을 가진 최고위원을 우선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무총장 후보로 3선의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을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유 의원은 내년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이유로 사무 총장직을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 대표는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유 의원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러나 유 의원이 끝내 고사할 경우 사무총장에 3선의 장윤석 (영주)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지난 7·14 전당대회를 통해 대구·경북(TK) 출신이 한 명도 당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함에 따라 이 지역을 배려해야 한다는 중론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자리를 놓고 TK 출신인 4선의 이병석(포항 북구) 의원과 3선의 김태환 (구미 을)의원이 경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명직 원내 인사인 제1사무부총장은 재선급인 강석호 (영양.영덕·봉화·울진), 이한성 (문경·예천) 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당의 싱크탱크 격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원외 인사로 3선을 지낸 권오을 (안동)전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이, 원내인사로는 정병국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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