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할머니에게 보청기 무료 증정

영천시보건소는 지난 1일 소회의실에서 생활이 어려워 청각장애로 불편을 겪는 북안면 조금순 할머니(여·90)에게 보청기 무료 증정식을 가졌다.

영천시가 관내 소외계층 청각장애 어르신께 무료 보청기 지원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천시보건소는 지난 1일 소회의실에서 생활이 어려워 청각장애로 불편을 겪는 북안면 조금순 할머니 (여·90)에게 보청기 무료 증정식을 가졌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보청기 무료 지원 사업은 청력 저하로 인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생활 형편 때문에 보청기 구입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저소득 어르신에게 청력회복을 위한 무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료지원은 관내 보청기 판매업체인 영천 금강(구. 독일)보청기와 한림대학교 '베네핏'청각동아리에서 보청기 1대 (200만원)의 기증으로 전달했다.

조금순 할머니는 "평상시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살아가는데 굉장히 불편했다"며 "세상에 이렇게 귀가 잘 들리게 해줘서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영천시는 관내 금강 (구. 독일)보청기와 이비인후과와 연계해 주기적인 환자관리는 물론 보청기 무료 제작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현진 보건소장은 "평소 생활이 어려워 보청기를 구입 못하는 안타까운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며 "앞으로 많은 독지가들이 이러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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