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전년比 9단계 상승·환경공단은 2위인 '나등급' 받아

대구시 공기업들이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4일 "안전행정부가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위탁해 전국 32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경영평가'결과 '대구도시공사'와 '대구환경공단' 등이 우수한 평가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전행정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결과에 따르면 대구도시공사는 지난해 전국 12위(라등급)에서 올해는 3위(전국 15개공사)로 무려 순위를 9단계나 상승했다. 이는 미분양 아파트 물량 해소 및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건실 재무구조 확립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도시공사는 부채도 지난해 4천455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감소해 재정건전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공단은 나등급으로 전국 5개 중 2위를 차지했다. 환경공단의 이같은 성적은 지방공기업 부채감축, 경영효율화, 불합리한 복지제도 개선, 위법한 노사협약 개선 등 공공 부문의 비정상의 정상화에 초점을 두었고, 10년 연속 노사 무한협력선언 및 임금협상 무교섭 체결 등의 때문이다.

'상수도특별회계'는 나등급으로 전국 8개 중 2위로 전년과 동일한 평가를 받았으며, 정수처리 및 수질관리 운영상태 부문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다등급으로 전국 5개 중 3위이고, 전년도 대비 1단계 상승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관련 법령 및 조례 개정에 따른 대행사업비용 수입 감소로 실적이 다소 감소했으나, 지속적인 경영수입원 창출과 경영성과 향상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전국 1위에서 올해 다등급으로 전국 7개 중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부진한 성적을 받은 것은 경영성과를 제외한 전 영역이 평균점을 상회했으나, 경영성과 부문인 열차 지연율과 안전사고 발생 증가로 인해 평가등급이 하락하게 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구시 유승경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공공 서비스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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