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 관내 5개 농·축협이 영남권에서는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축산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받았다.

구미칠곡축협과 상주축협, 영천축협, 의성축협, 무을농협 등 5곳이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돼 전국 최다 한우사육지인 경북의 조사료 생산 자급률을 높여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경종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선정될 경우 조사료 재배의 규모화 및 집단화를 통한 생산 공급 확대를 위해 사일리지 제조, 기계장비 구입, 퇴비·액비 제조 등에 대해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국비보조금 지원비율도 10%~40% 높아져 지자체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농협은 지난 2012년부터 경북도와 함께 조사료 생산확대를 통한 생산비 절감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겨울철 논을 활용해 재배가 가능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를 2012년 62ha에서 지난해 1천270ha로 확대해 배합사료 대체효과와 수입조사료 대체 등 생산비 감소에 기여해 축산농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고 있다.

경북농협은 현재 경북 도내 조사료 자급률은 82%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번 전문생산단지 지정으로 향후 3~4년 이내에 조사료 자급률을 100%까지 올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원봉 경북농협 본부장은 "전문생산단지 지정을 통한 조사료 생산확대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친환경농업등 축산업과 관련된 많은 어려움들을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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