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농촌지역 무료진료…보은군수 '감사패'도 받아

대구한의대 한방의료봉사단이 충북 보은군 마로면에서 6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한방의료봉사단(지도교수 이봉효) 36명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충북 보은군 마로면에서 6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올해로 16년째 이어온 한방의료봉사단은 30℃를 넘는 찜통 더위속에서도 주민들이 쉴 틈없이 방문하는 등 힘든 여건이었으나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처럼 정성을 다해 어르신들을 보살폈다.

한방의료봉사단 학생대표 전흥모(본과 2학년)씨는 "허리, 무릎이 아파 늘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진료한 후 아픈 부위가 호전됐다고 할 때 참된 봉사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방의료봉사단의 소식을 전해들은 정상혁 보은군수는 마로면 봉사현장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펼친 대구한의대에 고마움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봉효 지도교수는 "감사패를 준 보은군민들에게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현재 농촌지역은 고령화로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70대 노인층으로 대부분 환자들이 목, 어깨, 허리, 무릎 등에 만성적 통증과 운동장애를 격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근골격계 질환들은 고령에 따른 체력저하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 환자의 자연치유력을 이용해 몸의 균형을 바로 잡고 저항력을 길러 주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며 "봉사의 참된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방의료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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