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김범연

법질서가 바로 선 나라, 글로벌 코리아를 지향하며.우리가 어울려 부대끼고 생활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공간은 어느 누구의 개인 공간일 수 없다. 이 공간 안에서 법과 질서를 준수함은 자신과 더불어 타인의 행복과 안전을 동시에 보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주변을 둘러볼 때 작은 규범 하나에도 사람들의 반응과 행태는 천태만상이다. 도로공사 현장에는 공사구간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신호수가 보인다. 정지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차량들의 급정거, 급차선 변경이 수시로 일어나 신호수의 생명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까지도 위험에 빠뜨리는 안전 불감증의 대표사례이다.

공휴일에 국도를 통행하는 차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긴 구간을 통제하여 체증을 유발하는 안하무인의 공사 관계자, 건물공사를 하면서 보행자가 있든 말든 보도를 점령하고 먼지를 날리며 공사하는 업자들, 공사장을 빠져나온 대형 트럭들이 덮개를 열고 모래, 자갈 및 각종 비산먼지를 날리며 고속으로 달리는 행위, 관광지 대형식당에서의 반찬 재활용 행위 등 당사자들에겐 작은 위반이고 별일 아닐지 몰라도 주변시민들은 너무도 불쾌하며 건강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이제는 우리가 이를 단속하고 교육이 필요한 수준인지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온 것 같다 기초질서라는 이름으로 단속과 홍보, 교육하는데 국민의 세금이 어느 정도 소요되는지도 함께 고민할 때다. 이제부터라도 나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위반들을 하나하나 고쳐가고 함께 공감하며 법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모두의 마음을 더하면 모든 국민이 안전한 가운데 행복해지고 선진 시민의식과 함께 진정한 글로벌 코리아가 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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