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학 특성화사업 - 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가 전국 최고 수준의 특수교육, 신 성장 산업인 자연과학, 지역밀착형 뿌리산업, 동아시아 지역 관련 인재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를 추진한다.

대구대는 지난 7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지방대학 육성 및 대학 특성화를 위한 CK사업(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에서 4개 사업단이 선정돼 5년간 8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에서 대구대는 국가지원 및 대학자율 분야에서 각각 2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국가지원 분야는 △특수과학 문화교육 인력양성 사업단(단장 김용욱 교수) △자연과학분야 융복합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강신걸 교수), 대학자율 분야는 △지역 밀착형 뿌리산업 선도인력 양성 사업단(단장 윤재웅 교수) △동아시아 서비스경영 인재양성 프로그램(EAST BASE, 단장 이응규 교수)이다.

대구대는 이번 특성화 사업을 통해 '나눔과 헌신을 실천하는 DU HEART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HEART형 인재란 인성(Humanity), 열정(Enthusiasm), 능력(Ability), 책임(Responsibility), 팀워크(Teamwork) 등 5대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대구대는 '사랑·빛·자유'의 건학정신에 따라 나눔과 헌신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따뜻한 복지 국가를 구현하고 지역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인적 기반 마련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대는 특성화 분야를 △건학이념 분야 △지역상생 분야 △미래전략 분야'로 나눴다. 먼저 건학이념 분야는 대구대의 전통적 특성화 분야인 특수교육, 재활과학, 사회복지, 평생교육을 통해 복지사회를 이끄는 헌신적인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또, 지역상생 분야는 지역 밀착형 산학협력 선도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의 주력사업인 기계·자동차, 정보통신, 디자인, 생명·바이오 산업 등이 포함된다. 미래 전략 분야는 차세대 먹거리 분야인 환경·에너지, 기초과학융복합, 창조문화산업, 동아시아 경영 등 미래를 주도하는 신성장·창의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동아시아

이러한 토대 위에 대구대는 대학의 체질을 특성화 위주로 개편하고, 유사 학과를 통폐합하는 대학 차원의 구조조정과 정원감축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공교육의 융복합화를 추진해, 향후 많은 학과들이 대학의 특성화 분야에 편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전공교과목 관리체계의 유연성을 대폭 확대해 수요자를 위한 전공교육을 실시한다. 특성화 학사관리체계를 구축해 학사 전반의 내실화를 기하고, 자기설계전공 등 수요자 중심의 전공선택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공간 및 예산 등 대학의 자원을 특성화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교수업적평가제도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대학 특성화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자연과학

또한,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양교육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대학의 인재상 구현을 위한 'HEART 교양교육원(가칭)'을 설립하고, 교수 및 학습 지원을 위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강의실 및 스터디 공간 등을 24시간 개방하는 EduPlex(Education Complex)를 구축해 교육과 학습의 질을 높인다.

사업단별로 살펴보면, 대구대는 전국 최고 수준의 특수교육 분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수과학문화교육 인력양성사업단은 대학의 전통적 특성화 분야인 특수교육에 과학교육(물리, 화학, 생물)을 접목해 과학적 소양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통합교육(inclusive education)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재활과학

이는 특수교육 대상자 중 일반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통합교육(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교육받는 것) 교사 인력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고, 장애 학생들을 위한 실험과 체험 위주의 과학교육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SSCE(Special Science Cultural Education)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양, 교직, 전공, 심화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심화과정의 경우, 통합교육 트랙, 과학문화트랙, 국제화 트랙에 맞춰 관련 교과목을 이수토록 했다.

또한,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희망의 과학 싹 잔치, 물리탐구토론대회 등 지역 장애아동 및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실습 및 봉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해외 대학과의 학점 교류, 해외교육 봉사, 영어강의 개설 등 국제화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수교육) 장애학생지원센터.

대구대는 지역밀착형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기계자동차공학부 주도의 지역 밀착형 뿌리산업 선도인력 양성 사업단은 지역 산업체와 연계해 뿌리산업(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소성가공·열처리 등 부품 혹은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 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술지도, 산업체 인력 재교육, 계약학과 운영 등에 나선다.

특히, 대구대가 위치한 지역은 경산 진량공단, 대구 성서공단, 영천 본촌공단 등 기계·자동차 산업체가 밀집한 지역으로 관련 인력 수요도 높다. 이에 사업단은 정규 교육을 위한 'Engineer Root', 실무교육을 위한 'Specialist Root', 취업을 위한 'Career Root, 지역 및 산학협력을 위한 'Network Root' 으로 구성된 ESCN 관리체계 구축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대구·경북 기업들의 대중·대일 수출입이 늘어나고 주변 국가와의 활발한 교류 상황을 반영해 동아시아(중국, 일본 등) 지역 전문가를 양성한다. EAST BASE 사업단은 인문학(중국어중국학과, 일본어일본학과)과 경영학(경영학과, 산업경영공학과) 분야를 결합해 언어적·문화적 역량을 갖춘 동아시아 서비스경영 전문 융합인력을 길러낸다.

이외에도 신 성장산업 분야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자연과학분야 융·복합인재 양성사업단은 화학·응용화학과, 수학과, 전산통계학과, 물리학과, 생명과학과가 협력해 빅데이터, 에너지·신소재, 나노·바이오 융·복합 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한다.

실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과학자(Date Scientist) 양성하는 빅데이터 융·복합 과정과 미래 녹색에너지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에너지·신소재 융복합과정, 나노·바이오, 환경 산업 등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나노·바이오 융복합과정을 운영한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학 차원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대학 체질을 특성화 위주로 개편하고, 대학 인재상인 '나눔과 헌신을 실천하는 HEART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중심 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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