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미 하수처리장에 재이용시설 우선 설치

경북도는 물 재이용산업을 제3의 물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물 재이용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포항과 구미 하수처리장에 대규모 하수 재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포항하수처리장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모두 1천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일일 10만t의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압 공정 등 최첨단 수처리시설을 이번달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마무리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은 국내에서는 최초이자 최대일 뿐 아니라 공업용수 공급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처리된 하수처리수는 시험 검사를 거쳐 포스코 등 포항철강공단 사업장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게 된다.

구미하수처리장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모두 1천2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일일 10만t의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기 위해 실시설계 중에 있다.

경북도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의 운영으로 축척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기업들이 해외 물 재이용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정길 환경산림국장은 "경북지역은 풍부한 수자원, 연구기관, 인적자원과 수처리 소재산업, IT산업이 집적돼 있는 등 지리적, 사회적 여건이 물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앞으로 물산업을 경북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육성해 미래 경북을 이끌어가는 신성장 동력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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