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이군현·대변인 권은희·지방자치위원장 박명재 의원·인재영입위원장 권오을 전 의원

새누리당은 7일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질 사무총장에 3선의 이군현(62·통영·고성) 의원을 임명하고,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7·30 재보선에서 당선되면서 '선거 역사'를 새로 쓴 이정현(56·전남 순천·곡성) 의원을 선임했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며 김무성 대표의 원내대표(2010~2011년)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김 대표와 호흡을 맞췄고,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의 추천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핵심 친박 인사인 이 최고위원이 '호남 몫'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 최고위원에 대한 임명은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당 지도부에 내에 서청원 최고위원을 제외한 특별한 친박 인사가 없는 점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로 보인다.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나머지 한 명의 최고위원은 공석으로 남겨뒀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큰 변화에 도움이 되는 인사를 지명하기 위해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1석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TK지역의 이병석, 장윤석, 김태환 의원과 청년 몫으로 김상민 의원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강석호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임명됐다.

여의도연구원장과 제2사무부총장에 대한 인사는 변화와 혁신에 포커스를 맞추고 면밀히 검토 후 발표키로 했다.

당 대변인에는 친이계인 재선의 김영우 의원, TK(대구경북) 출신으로 대구 북구갑이 지역구인 권은희 의원이 임명됐고, 박대출 대변인은 유임됐다.

당의 홍보기획본부장에 7·30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정미경 의원이,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출신의 첫 국회의원인 조명철 의원은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장을 맡았다.

또 각급 본부장과 위원장에는 △전략본부장 이진복 △재정위원장 박상희(전 의원) △인재영입위원장 권오을 (전 의원) △지방자치안전위원장 박명재 △대외협력위원장 이우현 △재외국민위원장 심윤조 △국제위원장 김종훈 △노동위원장 최봉홍 △통일위원장 정문헌 △재능나눔위원장 김명연 △중앙재해대책위원장 김희국 △중앙연수원장 노철래 △국민공감위원장 윤재옥 △기획위원장 김종태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밖에 △중앙윤리위원장 경대수 △인권위원장 이한성 △실버세대위원장 정해걸(전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 전하진 △법률지원단장 김회선 △홍보기획부본부장 박창식 의원 등은 각각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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