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상주아리랑축제'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경북 상주시 계산동 아리랑고개와 북천변에서 열린다.

아리랑축제는 아리랑고개 옛길걷기, 공연, 전통놀이 체험,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진행된다.

상주 아리랑고개는 1894년 동학 농민군이 상주읍성을 점거했다가 일본군과 관군에게 붙잡혀 처형 당한 역사적 사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농민군 가족은 처형 당한 시신을 묻기 위해 상주 북천을 지나 계산동의 고갯길을 넘어갔다.

주민은 이후 이 고갯길을 아리랑고개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상주시민은 이 고갯길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아리랑고개에 표지석을 설치한 뒤 민간 주도로 아리랑축제를 열고 있다.

민정기 상주아리랑축제 추진위원장은 "올해부터 정부가 10월 1일을 '아리랑의 날'로 지정한 만큼 이번 축제의 의미가 더 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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