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낮 무더위가 식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멀리 떠나고 있다. 장거리 및 가까운 계곡을 찾아 떠나다 보니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되면서 대낮 빈집털이 등 절도의 온상이 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은 대부분 대문이 없거나 노후된 대문으로 시정도 잘 되지 않고 그나마 시정이 되었다고 해도 낮은 담장 등으로 인하여 침입이 용이하다는 단점이 있다.

경찰관들이 최선을 다해 구석구석 순찰을 돌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경찰인력만 가지고는 광범위한 지역을 방범 예방활동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범죄예방을 위해 휴가를 떠나기 전 살펴보는 자위방범의식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휴가 등 장기간 집을 비울경우 도난 예방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지켜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창문·현관 등의 문단속을 생활화해야 한다. 현관 출입문은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창문에는 창문개폐경보기 등을 설치하면 더 좋다.

둘째는 우유·신문 등 배달품은 일시 중지하도록 하고 택배·등기·전단지 등이 우편함에 쌓이지 않도록 이웃에 부탁하여 집에 항시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해야 절도범의 표적이 되지 않는다.

셋째, 열쇠는 신발이나 화분 등에 숨겨놓지 말고 항상 소지하고 다니며, 넷째, 도둑이 집에 전화를 걸어 부재중인지 확인할 수도 있으니 집 전화를 휴대전화나 다른 전화로 착신 전환하고, 특히 고가의 귀중품은 은행이나 파출소 등에 보관한다. 다섯째는 무작정 전등을 켜두는 것 보다 TV나 가전기기들이 수시로 켜졌다 꺼졌다 하는 등 예약기능을 이용하여 인기척이 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다.

또 평상시는 시정을 잘 하다가가도 잠시 잊고 외출하였다가 귀가 시 피해를 당하였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래서 좀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항상 생활 습관화를 해야 한다.

우리 경찰관도 시민들이 즐거운 휴가를 만끽하고 귀가했을 때 편안한 가정생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이제는 주민들과 경찰이 함께 범죄예방을 위해 어울려 갈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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