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단기간 기록, '괴물'보다 9일 빨라

10일 영화 '명량'이 투자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2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부문 역대 최단기록을 보유한 '괴물'(2006, 1천301만)보다 9일 빠른 속도다.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2009, 1천362만)보다는 26일이나 빠르다. 이날 서울의 한 극장 모습.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명량'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명량'이 10일 오전 1천만 관객을 넘었다고 밝혔다.

개봉한 지 12일 만의 성과로, 역대 최단 기간(21일.유료전야 제외)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2006)의 기록을 9일이나 앞당겼다.

이로써 '명량'은 한국영화로는 10번째로 1천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외화까지 포함하면 12번째다.

사극 장르로는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 이어 세 번째다.

또, '명량'은 지난 3월, 애니메이션으로는 사상 처음 1천만 관객을 넘은 '겨울왕국'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두 번째로 1천만 명을 돌파했다.

1천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가 두 편 이상 나온 건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흥행몰이한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다.

한국영화가 1천만 명을 넘은 건 '변호인' 이후 7개월 만이다.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18일에 개봉했다.

'명량'은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역대 최단' '역대 최다' 등의 수식어가 붙는 기록 대부분을 갈아치웠다.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를 비롯해 300만(4일), 400만(5일), 500만(6일), 600만(7일), 700만(8일), 800만(10일), 900만 돌파(11일) 기록을 다시 썼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