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민속마을’ 설계계약 마무리…경산시 국제 우호도시

경산시의 국제 우호도시인 중국 자란툰시 부시장 일행이 경산을 방문해 경산에 있는 (주)서홍건축사사무소(소장 이상동)와 조선족 민속마을 설계계약을 마무리했다.

자룬툰시 궁페이텐 부시장과 조선족 한옥마을 건립 예정지인 선광촌·홍관촌 책임자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10일부터 경산을 방문해 민속마을 설계계약(1억2천만원)을 맺고 각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자란툰시는 선광촌에 상가건물 50호, 홍광촌에 아파트와 별장주택 200호로 구성되는 한옥식 민속마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호도시 경산시의 선진 설계기술을 토대로 한옥식 민속마을을 만들어 대부분 조선족인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면서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의 설계를 경산의 (주)서홍건축사사무소가 맡게 됐다.

경산시 관계자와 서홍건축사무소는 지난 6월(3박4일간) 자란툰시 고태자사무소 선광촌과 징기스칸진 홍광촌 민속마을 건립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조선족)으로부터 한국식 한옥설계 의견을 청취했으며 귀국 후 곧바로 설계에 착수했다.

이번 자란툰시 부시장 일행의 방문도 잠정적으로 체결했던 설계계약을 정식 체결하기 위한 행보로 방문단은 건축사무소에 계약금 일부를 지급하며 계약절차를 마무리했다.

또 방문단은 3박4일간 경주 양동마을과 불국사, 영남대학교 박물관과 민속촌 등 한국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곳을 견학하며 한국의 전통건축문화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한편 최영조 경산시장은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자란툰시 민속촌 설계지원 협력사업은 양 도시 간 상호협력증진 및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공동번영과 발전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우호도시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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