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감찰단 상시 운영…경북도 출자·출연기관 공무원 가족 채용 제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공직사회 부패척결을 위해 초강수의 대책을 들고 나왔다.

김 지사는 그동안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들에게 지나치게 온정주의에 젖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아 오던 것을 과감하게 탈피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특히 재난안전사고, 복지부정 수급 등의 비리에 대해서는 그동안 어떠한 공적이 있었다 하더라도 관용을 베풀지 않고 엄중 문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그동안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 취약시기에만 일시적으로 시행하던 공직감찰 활동을 연중 상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프라이드 암행감찰단'을 설치, 운영한다.

비위 우려 공직자에 대한 밀착 감찰로 비리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살아있는 정보를 수집해 문제점이 발견될 시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부패행태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또 대형공사장이나 복지시설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과 출자·출연기관 등을 상시감찰,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관피아로 인식되고 있는 출자·출연기관장의 비위행위도 사전 차단토록 했다.

각 시군에 위촉돼 있는 명예감사관 428명을 활용해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 등을 파악토록 해 도 감사관실에 제보하면 프라이드 암행감찰단이 확인한 후 시군과 협조해 즉시 시정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출자출연기관 등에는 공무원 가족채용도 제한하고, 민간전문가 채용시에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도 소속기관 및 도가 출자·출연한 기관·단체를 지도·감독·규제·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가족이 그 기관이나 단체에 채용되는 것을 금지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정부의 전 방위적 부정부패 척결 의지에 발맞춰 경북이 반드시 부정부패 없는 청렴사회를 반드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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