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자치단체장·주한 대사 등 예방 잇따라…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큰 관심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외국의 자치단체장과 주한 대사 등이 김 지사를 예방하고 경북도와의 교류 협력을 요청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에티오피아 주지사, 주한 이스라엘 대사, 주한 영국 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외국의 자치단체장과 주한 대사 등이 김 지사를 예방하고 경북도와의 교류 협력을 요청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큰 관심을 가지며 앞다퉈 김 지사를 찾아 새마을운동 전수를 희망했다.

김 지사는 13일 도지사 접견실에서 에티오피아 묵타르 케디르 압두 오로미아 주지사 예방을 받았다.

압두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김 지사에게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새마을운동 뿐만 아니라 농업, 문화,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지난 4월 경북도의 에티오피아 첫 새마을시범마을 사업지인 오로미아주의 주지사로 취임한 압두 주지사는 "경북도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성공경험과 노하우가 더 많이 에티오피아에 전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우리 구트만 주한 이스라엘대사가 김 지사를 예방하고 경북도와 이스라엘과의 농업과 경제분야 교류를 희망했다.

또 지난 5일에는 스콧 와이트만 주한 영국대사가 김 지사를 찾아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세계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이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와이트만 대사는 이 자리에서 경북도와 영국간 원자력 관련 연구분야 교류 활성화와 문화교류를 제안했다.

지난달 9일에는 숫 디나 주한 캄보디아 대사와 수스야라 캄보디아 국회의원이 경북도청을 찾아 김 지사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이끈 공로를 인정해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문화분야 정책고문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했다.

김 지사는 "최근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 확대 방침에 대한 지방정부의 실현 차원"이라며 "앞으로도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아세안, 러시아 등 외국과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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