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등 1천여명 참석…제6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김천서 개최

15일 경북도는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제6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고 69년 전 광복의 기쁨과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사진은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경북도는 15일 오전 10시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제6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열고 69년 전 광복의 기쁨과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경축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장대진 도의회의장, 이영우 도교육감, 권기선 도경찰청장,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배선두(90·의성군·애족장)·이인술(89·포항시·애족장)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또 다자녀 가족, 다문화 가정, 사회적기업 대표 및 근로자, 초·중학생 등이 예년보다 많이 참석해 도민 화합과 경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경축행사는 먼저, 식전공연으로 경북도립국악단의‘경북의 비상’이라는 주제로 흥겨운 전통무용 공연이 있은 후 ▲이항증 광복회 도지부장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및 표창 수여 ▲김관용 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장대진 도의회의장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독립유공자 포상으로 고 손계묵(건국훈장 애국장) 유공자의 손자 손대모(77·경산시)씨와, 고 최기보(건국훈장 애족장) 유공자의 손자 최대훈(60·포항시)씨가 영예로운 건국훈장을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전수받았다.

경축공연에서는 경상북도 환경연수원 교육수료생들로 구성된‘에코그린합창단’이‘아 대한민국’가요를 참석자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합창해 가슴 뭉클한 나라사랑의 감동을 전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1,892명, 전국 13,403명의 14%)한 구국의 향도다”면서 “지금 도내에는 네 분의(김영하, 배선두, 김승기, 이인술) 애국지사께서 생존해 계시는데 한 분 한 분이 모두 역사의 산 증인이시다. 애국지사님들의 뜨거운 우국충정과 아낌없는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가 놀라는 경제대국으로, 문화강국으로, 민주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경의를 표했다.

또 “민선6기에는 현정부의 국정철학인‘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경북이 앞장서고, 새천년 신도청시대 및 환동해 바다시대 개막,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독도 영토수호 등 혁신과 통합으로 더 큰 경북의 꿈을 완성하고 ‘사람중심, 경북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애국지사,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이 열렸고, 경북도내 각 시·군에서도 시가지 주요 가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지역주민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경축·문화행사를 열어 광복절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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