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하양꿈바우시장서 야외공연·작품전시·악세사리 판매 등 나서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하양꿈바우시장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지역민과 시장 상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학교 근처 전통시장에서 펼친 다양한 공연·전시 행사가 지역민은 물론 시장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원, 사랑나눔봉사단은 14일부터 18일까지 경산시 하양읍 하양꿈바우시장에서 '청년 예술가, 꿈바우시장에 가다' 행사를 열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문화와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하양꿈바우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하양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하양 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작곡·실용음악과, 무용학과 학생 40여명은 14일 시장 앞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송창식의 '한번쯤' 등 시장을 찾는 중장년층이 좋아할 만한 곡들이 많아 호응이 컸다. 태평무, 교방살풀이 등 전통무용도 눈길을 끌었다.

회화전공 학생들은 14~18일 A동 상가의 1~2층 사이 계단에서 '푸른 통로'전을 열고 있다. 시장 방문객들이 층간을 이동하며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학생 16명의 작품을 전시했다.

당초 16일까지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18일까지 연장했다.

금속·주얼리디자인전공 학생 5명은 14일 시장 야외에 판매대를 설치해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액세서리를 전시·판매하는 주얼리 아트숍을 운영했다.

시장을 찾은 지역민은 물론 상인들은 이번 행사를 반겼다.

전통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을 함께할 수 있고, 상가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나선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원은 대구가톨릭대 무용, 음악, 미술, 디자인, 예술이론, 문화예술경영 등 전공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돼 문화예술 창의활동과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 개최와 연구활동 지원을 하고 있으며, 사랑나눔봉사단은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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