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총재배 중학야구대회 제철중, 행복리그 준우승

대구지역 전통의 야구명문 경상중과 대구중이 2014 KBO총재배 중학야구대회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12년 제 41회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인 포항제철중은 결승에서 아깝게 패하면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다.

경상중은 지난 1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영일만리그 결승에서 부산 개성중을 만나 선발 김주섭의 4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7-1로 잠재웠다.

경상중은 1회초 선발 김주섭이 개성 선두타자 이동우에거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2번 김현민을 3루 병살로 잡는 등 위기를 넘긴 뒤 1회말 공격에서 간단하게 선제점을 올렸다.

1사후 2번 서동민이 투수 땅볼로 나간 뒤 3번 이동훈의 좌전안타에 이어 5번 박현준과 6번 김주섭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올린 경상은 4회말 4번 김상휘의 우중간을 빠지는 3루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 우승을 결정지었다.

개성은 5회초 2번 김현민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지만 경상을 따라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같은 날 대구중은 나눔리그 결승에서 전남 화순중을 맞아 오상민과 전인철이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1회초 4번 전인철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린 뒤 2회 2점, 5회와 6회 각 1점씩을 보태 5-0으로 셧아웃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4개리그 결승전중 가장 손에 땀을 쥐게한 경기는 서울 강남중과 포항제철중간의 행복리그 결승이었다.

강남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는 1회 득점없이 보낸 뒤 2회초 포철중 선발 이준의 몸에 맞는 볼 2개와 폭투 등 난조를 틈타 먼저 2점을 뽑아냈다.

41회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인 포철중도 3회말 공격에서 4번 오승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5번 신호성의 우전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철중은 강남중이 4회초 7번 권영준과 8번 조일현이 볼넷을 나간 뒤 9번 장지수의 좌월 적시2루타로 1점을 달아났으나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 상황서 7번 박진균의 중전적시타로 3-3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포철중의 힘은 여기까지 였다.

연장 8회초 강남중은 1사후 5번 이찬호가 우익수를 넘어가는 3루타를 치고나간 뒤 7번 권영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포철중도 8회말 2사후 2번 전영도와 3번 송시헌의 우전적시타로 1,3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감사리그 결승에서는 자양중과 신월중이 불꽃튀는 타격전 끝에 자양중이 11-7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틀주니어 결승에서는 서울 노원구팀이 인천 부평구팀을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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