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 ‘전국민 독도밟기’ 선포…국기원, 태권도 퍼포먼스 전개

제69주년 광복절날 울릉도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울릉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포항남·울릉)이 참석해 독도의 진정한 제2의 광복을 이루기 위한 '전 국민 독도 밟기 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당초 주권회복의 상징인 독도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입도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울릉학생체육관에서 열리게 됐다.

울릉도와 독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포항남·울릉) 등 행사 관계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박명재 의원은 "총리실과 안행부의 협조를 받아 전국의 공직자들이,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전국의 학생들이, 문체부의 협조를 받아 전국의 체육·문화단체들이, 뜻 있는 각종 기관 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전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이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독도를 직접 밟아보는 것이야말로 독도사랑의 첫 걸음이 될 것이고, 독도를 진정으로 지키고 사랑하는 첩경이며, 이는 결국 독도를 밟아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독도사랑과 독도수호에 대한 결의를 굳게 다지게 할 것"이라며 전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국기원어린이태권도시범단 등 독도 방문단원들이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앞으로 박 의원과 함께 경북도와 울릉군, 경북일보가 주관하며, 국무총리실과 안전행정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각종 기관단체의 후원과 협조를 받아 전 국민운동으로 추진된다.

국민 누구나 평생에 한 번은 독도를 밟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운동은 세월호 사건 이후 울릉과 독도를 찾는 방문객 수가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기원(원장 정만순)이 청소년 공익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를 전개했다.

국기원어린이태권도시범단 등 독도 방문단원들이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국기원어린이태권도시범단과 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 성인태권도시범단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독도 방문단은 15일 제6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독도를 방문, 태권도 퍼포먼스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독도행 여객선이 운항을 하지 못해 울릉학생체육관에서 진행했다.

이밖에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독도에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가수 이승철(48)과 함께 독도를 방문한 탈북 청년 합창단 '위드유' 단원 40명은 이승철의 지휘에 맞춰 '홀로 아리랑'과 '그날에'를 열창했으며, 독도경비대 장병에 위문품도 전달했다.

울릉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의 독도방문은 대아그룹이 울릉도 왕복 배편과 숙박 등의 편의를 제공해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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