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심학봉 의원(새누리당·경북 구미시 갑)이 침체된 구미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구미산단의 재창조론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지난 15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1970,80년대 국가경제성장을 선도했던 구미1산단 등이 노후화·영세화·공동화라는 삼중고를 겪으면서 덩달아 지역경제의 추락으로 이어졌다"면서 산업단지가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재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혁신단지 사업 등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산단 정책들의 차질 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심 의원은 간담회 자리에서 "국내 최대의 전자산업 집적지로서 우리나라의 산업 근대화를 이끌었던 구미산단은 수치상으로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실제로 구미시민들과 산단 내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그에 못 미친다"며 "2000년에서 2012년 사이 구미산단 연평균 생산은 29%, 수출은 24% 증가했고, 2014년 4월 기준 구미시 관내 기업체 수는 3천여 개, 근로자 수는 11만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산업단지의 노후화 및 대기업의 투자 축소, 산업구조 전환 지연 등으로 단지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와 관련 "구미지역경제를 살리는 불씨는 구미산단 재창조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산업부 주도로 추진 중인 혁신단지 사업으로 구미1산단에 최대 총사업비 3천억원이 집중 투입되고, 지난 5월 대표발의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구미지역경제에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2010년 이후 금오테크노밸리(구 금오공대 부지) 내 추진 중인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사업, 초광역연계 3D융합산업 육성사업, 모바일융합 기술기반 구축사업 및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휴먼ICT 중소기업 창조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구미의 미래먹거리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첨단업종으로 전환 한다면, 다시 한 번 구미가 경북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산업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