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7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강철행 작가 사진전 '기이한 만남'

포항의 단면을 흑백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강철행 작가의 사진전 '기이한 만남'이 21일부터 27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송도에 부는 바람'展을 선보인 바 있는 강 작가가 바라본 포항의 단면을 흑백사진으로 담은 전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 작가가 말하는 기이한 만남과 사람들의 나약한 존재의 몸짓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흑백사진 속 송도 해안도로를 따라 만나는 풍경은 익살스럽고 설레임이 가득하다.

운동을 하기위해 과장된 동작을 만들며 걷는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듯 하고, 가면을 쓴 듯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들은 햇볕 가림막 효과와 타인의 시선을 피하는 효과를 꾀한다.

또 강변체육공원에서 바라본 거대한 포스코 공장에 비해 그곳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너무도 나약한 존재의 몸짓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강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이른 아침 출근길, 송도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만나는 풍경은 늘 낯선 설렘이다. 가만히 바라보고있으면 익살스러운듯 풍자스럽게 느껴진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 오프닝은 21일 오후 7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마련된다.

한편, 포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 작가는 올해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신진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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