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전국 두번째…광역치매센터 중심 맞춤형 서비스 강화

경북도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현실을 반영, 치매 극복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경북도 치매 극복 프로젝트 추진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의지를 밝혔다.

경북 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16.76%이며 치매환자는 고령화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10년 후인 2024년 노인인구는 45만2천417명에서 65만1천878명으로 44%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치매노인은 4만2천482명에서 6만6천817명으로 인구수 증가보다 높은 57%가 되며 치매유병률도 9.39%에서 10.25%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치매 극복' 3개년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같은해 12월 문을 연 광역치매센터를 중심으로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치매가 조기 발견이 아주 중요한 만큼 대학생 치매검진사 양성 및 조기검진을 강화했다.

치매검진사는 잠재적 환자군인 60세 이상 어르신 61만명 중 2013년 14만2천503명, 올해 7월 현재 12만2천290명에 대해 치매 발견을 위한 검진을 벌였다.

당초 2천명의 치매검진사 양성을 목표로 했지만 올해 6월까지 도내 21개 대학교에서 4천384명이 참여, 이 중 526명은 보건소와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고위험군인 인지저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뇌 기능 향상과 유지를 목적으로 예쁜 치매쉼터도 운영 중이다.

보건기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서 미술·음악활동, 회상요법, 감각 자극활동, 신체활동 등 다양한 인지강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216개소를 개설해 3천138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도는 하반기 230개소, 내년 300개소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간병으로 지친 가족의 부양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상호간 경험 공유를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가족지지 프로그램 운영에 좀 주력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는 상황에 따른 적극적 대처가 가능하도록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편견에 따른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치매 서포터즈'교육도 벌이고 있다.

치매 서포터즈는 직장교육, 노인대학, 시민강좌, 각종 행사를 통해 교육을 받고 치매의 예방과 조기 발견, 적극적 치료의 중요성 등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지역사회에 제공한다.

19일 현재 3천952명이 교육을 받았고 100명이상의 단체이면 시·군 보건소와 광역치매센터에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다음달 21일 제7회 치매극복의 날에 앞서 같은달 13일 경주 황성공원에서 치매 극복 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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