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식 기자

군위출신 이순진 육군 대장이 최근 제2작전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취임식에 참석 축하인사를 건네자 이순진 사령관이 매우 감사해 하면서 김 군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이순진 사령관은 군위읍 정리(政里)가 고향으로 2사단장, 합참 민군심리전부장 등 군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작전 및 교육훈련분야 전문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령관은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육사 출신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지금의 자리에 우뚝 섰다. 그만큼 실력과 능력을 겸비했다는 것을 널리 인정받은 것이다.

민선6기 군위군수로 취임한 김영만 군수 또한 군위읍 정리 출신이다.

김영만 군수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고 당선된 유일한 자치단체장으로 세간에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불가능은 없다'라는 평소의 좌우명을 끝까지 지켜온 성실함과 우직함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길지에서 태어난 제왕적 운명도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설에 따르면 정리(政里)는 한 노인이 지금의 백령리 흰재를 지나다가 길지임을 알아보고 이곳에 마을을 이루면 후손들이 부귀와 영화를 누릴 것이라 하여 그 자리에 집을 짓기 시작하였는데, 바위틈에서 백마 한 필이 긴 울음을 내면서 하늘로 날아올랐다고 한다. 정리가 상당한 길지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순진 제2작전사령관과 김영만 군위군수는 같은마을 출신이라는 특별한 인연과 함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굴의 정신력으로 불가능을 현명하게 잘 극복해왔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군(軍)에서는 이 사령관이 군(郡)에서는 김 군수가 국토평화를 위한 군정(軍政)과 지역발전을 위한 군정(郡政)을 각각 잘 이끌어서 모든 사람들이 평화로운 가운데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고 있다.

앞으로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이순진 사령관과 김영만 군수의 역할과 행보에 군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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