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로 이달말께 매출 15억원 전망…전방위 판촉활동 예정

명절특수를 위해 분주히 포장하고 있는 생산직원들.

서민생선의 대표 안동 간고등어 업계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매출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동안 간고등어 업계는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사태와 세월호 침몰 참사 등 잇따른 시장 악재로 국내 생선시장이 꽁꽁 얼어 붙는 바람에 업체마다 심각한 운영난을 겪어 왔다.

연평균 매출이 1/3 이하로 떨어지면서 대부분 업체는 문을 닫고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 왔었다.

국내 간고등어 업계의 선두주자인 (주)안동간고등어의 경우 올들어 지난 2월 6억원에 불과하던 월매출이 3월 6억3천, 4월 6억8천, 5월 7억, 6월 7억7천, 7월 8억여원으로 집계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추석을 앞둔 이달 들어서는 15일 현재 매출이 8억여 원에 육박, 특별한 판촉과 영업활동이 없었음에도 특수가 일어나는 등 월말까지 평소 두배인 1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전 방사능 사태이후 거래가 끊어졌던 홈쇼핑 판매상황도 1회당 매출이 3억원에 육박하는 등 연일 매진 행진이 이어질 정도로 이전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는 최근 정부의 내수시장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진다는 기대심리가 나타나면서 서민들의 지갑을 열기 시작하는 등 국내 생선 경기가 풀리는 조짐으로 봐야 되지 않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주)안동간고등어 김재문 대표는 "지난해 말을 깃점으로 추락하던 매출이 멈춰 일단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벌써부터 추석 선물용 상품주문이 밀리는 등 추석특수 현상도 되살아 나고 경북통상을 통한 수출도 재개돼 매출 반등의 기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동간고등어 업계는 이번 추석 특수를 계기로 추석 이후에도 매출 반등 가속화로 이어가기 위해 홍보와 영업 등 전방위 판촉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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