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철우 의원, 소방장비 예산 대폭 확대 주장

대구·경북지역 소방서가 보유한 소방차 가운데 대구는 24%, 경북은 17%가 사용연한을 초과한 노후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김천)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소방장비 보유현황에 따르면, 대구는 전체 보유대수 219대 가운데 24%인 52대가 사용연한을 초과한 노후 차량으로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고, 경북은 전체 524대 가운데 17%인 89대가 노후 차량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안전장비의 경우, 대구는 전체 보육기준에 10%가 부족한 실정이며 노후 장비도 2천846개로 17%에 달했다.

경북도는 전체 장비 2만7,90개 가운데 5%가 보유기준에 미달했고, 노후장비도 4천379개로 17%의 노후율을 보였다.

전국 소방서가 보유한 주력 소방자동차는 10대중 2대는 사용연수 10년을 초과한 노후차량으로 밝혀졌고, 소방관 개인안전장비는 적정 보유기준에 5%가 미달하고, 전체의 16.5%는 사용연수를 초과한 노호장비를 사용한 채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가 보유한 소방자동차는 총 5천682대며, 이 중 21.2%인 1천202대가 사용연수를 초과했고, 차량별로는 화학차가 74대, 고가차 49대, 구조차 64대, 구급차 171대 등으로 자칫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과정에서 2차, 3차 안전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

최근 5년간 재난 현장에서는 모두 29명의 소방관이 순직하고, 1천626명이 부상당한 것도 개인안전장비 문제와 관련이 높다는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이 의원은 "그동안 소방 등 재난 현장에서 노후장비 교체와 개인장비 확충 요구가 있었지만 예산 문제로 등한시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화재진압 여건을 개선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방장비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간 소방관련 장비 격차를 없애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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