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은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이 맘 때면 외국인들 눈에는 신기하게 비치는 우리만의 풍습이 있다.

그것은 산소 벌초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산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매장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는 가족이 사망하면 산소를 만들어 봄에는 허물어진 산소를 보수하고, 가을에는 산소 잡초를 제거하며 조상들의 은덕을 기리고 있다.

이러한 행사는 집안의 모든 친인척이 참여하다 보니 차량이용 또한 늘어나고 이에 따른 차량털이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산소는 대부분 인적이 드문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인적이 드문 도로변에 차량을 주차하고 장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때문에 차량에 피해가 발생해도 쉽게 알 수가 없고, 특히 최근에는 벌초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다보니 그 소음으로 인해 피해 발생을 쉽게 알아 차리기가 더 어렵다. 벌초객의 차량을 노리는 절도범의 표적은 차량 내에 귀중품이 들어 있을 법한 가방이 놓여있거나, 고가의 네비게이션 또는 액세서리로 치장을 한 차량이다.

따라서 차량털이를 예방하려면 차문이 열리거나 유리창이 파손되었을 때 작동하는 경보기를 설치하고, 하차 시에는 귀찮아도 차량 내에는 옷이나 지갑, 현금, 가방 등은 놓지 않아야 한다. 또 차량털이범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차량파손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곳을 노리고 있어, 주차 시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는 개활지에 주차하여 범죄피해로부터 보호하여한다.

여유가 있다면 차량에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하여 차량 도난 시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방법이다.

아울러 추석 전후로 어르신들의 용돈을 노리는 빈집털이와 금융기관 주변이나 후미진 주택가 골목길에서는 날치기가 기성을 부린다. 특히 최근 날치기의 경우 오토바이를 이용한 중 고등학생으로 나이가 낮아지고 있고, 낮과 밤,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 수법 또한 대담해 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